강남점 150mm 라텍스 구매 후기 >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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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침구 청소를 하다 이상한 가루가 나와서 살펴봤더니 동남아시아 여행가서 샀던 라텍스 매트리스가 스폰지처럼 굳어지며 부스러지고 있었다. 이 가루가 날려서 폐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구매할때 10년은 거뜬하다고 거의 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을 믿고 샀는데 5년도 안된 시점에서 이렇게 심하게 못쓰게 되다니 단단히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이대로 쓰기 찝찝해서 폐기 처분하고 새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구매한 경험이 없고 해외에서 사온 것이 이지경이다 보니 이번엔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해 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종류의 매트리스를 사용해 봤지만 라텍스 매트리스를 선택하게 된 것은 라텍스에서 자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편안함이 타 매트리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가격 및 업체를 찾아보던 중 천연 라텍스를 사용하고 품질보증도 잘 해주는 제대로 된 라텍스업체가 `소비자고발`에 나와 호평 받았던 `판다림`이란 업체를 인터넷을 뒤져보니 집 근처 송파에 매장이 생겨서 바로 찾아갔다.

강남대리점 대표께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신체 구조에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해 주셨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높이로 구분해서 7.5센치, 10센치, 15센치 이 세가지가 전부인줄 알았던 나는 사람의 체형과 몸무게에 따라 밀도가 다른 여러 가지 라텍스 매트리스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대개 여자는 80정도를 남자는 85정도가 일반적이라고 했는데, 밀도에 따라 반발력이 달라서 허리를받쳐 주는 정도가 달랐다. 그리고 사용자에게 맞는 제품을 써야 편안한 잠자리와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덕분에 나에게 딱 맞는 라텍스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었고 나의 배우자도 체형과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구매했다. 예전에 동남아시아에서 구매할 땐 체형 상관없고 몸무게 상관 없이 높이만 선택해서 배우자와 함께 사용했었는데 `판다림`강남대리점 대표께서 분리형 라텍스 매트리스를 추천해줘서 몸무게 차이가 많이 나는 우리 부부도 각자 체형과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엔 베게를 고르는데 대표님께서 목과 척추 선을 만져보시고 목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베게를 추천해주시는데 목을 만져보시고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지 정형외과 선생님처럼 알아 맞춰서 깜짝 놀랐다. 침구류에 대해 정말 공부 많이 하셨나 보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용하면서 불만이었던 것이 커버와 패드가 라텍스의 신축성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었는데 처음 `판다림`강남 대리점을 방문했을 때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은 패드였다. 도톰하고 신축성이 뛰어난데 유기농 원단을 사용했다는 점이 더 맘에 들었다. 배우자가 땀이 많아서 얇은 천으로는 땀을 감당하지 못해 습기에 약한 라텍스가 상할까 두꺼운 패드를 사용했는데 라텍스의 기능을 떨어트려 편안한 잠자리를 방해했다. 사방팔방 알아 봤지만 신축성이 뛰어나고 도톰한 패드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판다림`에서 만났다. 난 몇 개씩 사고 싶을 정도로 패드에 푹 빠져 있는데 대표님께서 또 상세 설명 들어가신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감싸는 속 커버도 신축성이 좋은 다이마루 원단을 사용하신다는데 메리야스 같은 원단으로 그것보단 신축성이 조금 덜 해서 라텍스가 지나치게 처지는걸 방지해 준다고 하셨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고른 쿨링 커버가 있는데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서 땀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고 말씀하셨다. 쿨링커버는 지퍼가 점퍼 지퍼처럼 앞뒤가 완전히 분리되어 밑에 쿨링 커버를 깔고 체형에 맞게 고른 좌우 두 개의 라텍스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 나머지 쿨링 커버를 씌운 다음 점퍼 입듯이 지퍼를 채우면 돼서 굉장히 편했다. 쿨링 커버 세탁할 때에는 상단 커버만 따로 세탁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쿨링 커버 역시 신축성이 좋은 유기농 원단을 사용했다고 한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체형대로 잡아주기 때문에 속 커버나 쿨링 커버나 패드등 모든 제품이 신축성이 있어야 라텍스매트리스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하루 지나 바로 `판다림`에서 배달이 왔다. 실제로 며칠 자보니, 이전에 사용하던 것이 밀도가 90정도였던 것 같다. 85는 좀더 부드러워 처음에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아 쉽게 잠이 오지 않았는데
며칠 지나니 적응이 되었다.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분리된 매트를 같은 크기로 했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7cm와 80cm로 했는데, 좀 좁아 보였다. 집에 있는 침대Frame이 퀸사이즈로 폭이 160cm인데 매트는 퀸사이즈가 150cm 라 좀 좁은 느낌이 들었다. 여자와 남자 구분을 위해 폭이 남자쪽이 넓게 되어 있다고 해서 그렇게 조합만 되는 줄 알았는데, 둘다 80cm가 가능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좋을 뻔 했다.
10년 사용을 보증해 준다고 했는데, 제품 올 때 보증서가 안 왔다. 주말에 찾아가서 보증서 받아 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