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cm 매트리스 사용후기(동수원점에서 구매) >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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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귀찮은 걸 싫어하는데 신혼집에서 쓸 라텍스를 찾다보니 밀도부터 함유율, ash 비율까지 뭐 알아봐야 하는 게 너무 많더군요. 머리 터지는 줄 알았다는...
인터넷 뒤지다가 저번에 기사에서 한 번 읽었던 기억이 나서 엄마랑 가까운 판다림 매장에 가보기로 했는데,
확실히 가서 누워보고 여러가지 라텍스들을 비교해보니 이게 더 좋은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판다림에서 샀습니다.

일단 인터넷으로 정보를 뒤질 때는 일반적으로 밀도 80을 산다고 하던데, 직접 누워보니까 80은 좀 푹신푹신 거려 별로였고 85 정도가 딱 적당하더라고요. 90은 좀 많이 딱딱했음. 라텍스를 사려면 직접 누워보는 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저랑 신랑이랑은 몸무게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저는 166에 55, 신랑은 173에 62-3 정도라 같은 밀도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위에 매트커버 깔 거라 순면커버말고 그냥 쿨론커버로 했는데, 매트리스 커버는 좀 끼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배달해 주신 분도 첫날 오셔서 거의 한 시간 정도 낑낑거리시다가 가셨고, 그 다음날 다시 오셔서 한 삼십분 정도 더 고생하신 후에 커버를 끼우셨거든요. 방법을 잘 모른 건지, 암튼 커버는 절대 벗기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ㅎ

아. 그리고 베개. 베개가 정말 좋은 것 같은데...
원래 신랑이 자기 자취방에서 침대 말고 소파에서 자던 버릇이 있어요.
베개도 되게 높은 베개 베고 살았었거든요.
그래서 어깨도 항상 아프고 그랬는데, 이번에 매트리스 바꾸고 베개도 매장에서 권해주신 대로 바꿨는데...
맨첨엔 베개가 너무 낮다고 투덜거리더니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다고 좋아합니다.

암튼 전반적으로 맘에 듭니다.
가격대가 다른 데보다 약간 비싸긴 한데, 오래 쓰는 건 좀 좋은 거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고, 신랑도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좋은 매트리스 사니까 괜히 안심도 되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주신 목베개 신혼여행 때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감사!!!

p.s. 아래 그림이 그 커버인데.. 커버 끼우는 방법을 매뉴얼로 자세히 알려주시면 더 좋을 듯. 커버 자체는 만족합니다. 위, 아래가 분리되니까 세탁할 때 편할 것 같더라고요.